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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일출 서울의 아침은 빨리 깨어난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조용히 바라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찰나의 빛은 말없이 하루를 응원해주고,
그 짧은 정적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다시 한 번 다잡을 수 있다.서울에도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 있다.
높지 않아도, 멀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적인 해돋이를 만날 수 있는 5곳.
지금부터 소개한다.불암산 – 서울 동쪽, 바위 능선 위의 일출
불암산은 해가 뜨기 20분 전, 능선 위 바위에 앉았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어둠이 가시기 시작할 무렵, 동쪽 하늘 끝에서 노란빛이 퍼지고, 그 빛이 바위 능선을 천천히 감싼다. 바람이 조금 차지만 묘하게 맑고, 도시가 서서히 깨어나는 그 순간엔 마음까지 조용해진다.
- 위치: 노원구 공릉동, 상계동
- 특징: 뻥 뚫린 조망 / 바위 능선 위 감성
- 추천 시간: 동절기 오전 7시 전후
- 난이도: ★★☆☆☆ (중급 / 안전장비 필수)
- 포인트: 바위 전망대, 정상 데크, 능선 쉼터
서울 동북부를 대표하는 일출 명소.
높은 해발(508m)과 동쪽으로 열린 조망 덕분에
구리, 하남, 롯데타워까지 보이는 일출 풍경이 인상 깊다.
겨울철에는 미끄럼 주의, 헤드랜턴+방풍재킷 필수.→ [서울산책⑤] 불암산 참조
[서울산책 ⑥] 불암산 – 초보자에게도 바위산이 허락되는 하루
[서울산책 ⑥] 불암산 – 초보자에게도 바위산이 허락되는 하루
서울 동북쪽 끝자락, 노원구와 남양주 사이에는 이름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산이 있다.불암산(佛巖山), 이름에 ‘불(佛)’과 ‘바위(巖)’가 함께 들어가는 이 산은멀리서 보면 뾰족하고 날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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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 짧고 강렬한 새벽 산행의 정석
아차산은 해가 뜨기 직전, 정상이 붉게 물들기 시작할 때 풍경이 완성된다. 길지 않은 산행 끝에 오른 전망대에서 롯데타워 너머로 떠오르는 해는 강 건너 도시를 하나씩 밝힌다. 짧지만 강렬한 그 시간은, 서울의 아침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장소답다.
- 위치: 광진구 아차산로
- 특징: 접근성 최고 / 동서울 조망 / 초보자 추천
- 추천 시간: 해뜨기 30분 전 출발
- 난이도: ★☆☆☆☆ (입문자 가능)
- 포인트: 정상 전망대, 능선 쉼터
해돋이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
짧은 코스에 비해 탁 트인 전망,
롯데타워와 한강을 중심으로 빛이 퍼지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성동, 광진 일대의 빛과 함께 아침이 시작된다.→ [서울산책①] 아차산 참조
[서울산책 ①] 초보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 등산코스 - 아차산
[서울산책 ①] 초보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 등산코스 - 아차산
서울 속 숲길, 아차산을 오르며서울처럼 바쁜 도시 안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자연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아차산은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장 자주 찾는 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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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용마산은 어둠 속 능선을 따라 걷다가 해가 뜨는 순간, 바위 옆 실루엣에 자신이 녹아드는 느낌을 준다. 바위 능선 사이로 퍼지는 햇빛은 따뜻하다기보단 강렬하고 뚜렷해서, 하루를 밀어주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조용히 숨을 고르며 맞이하는 그 아침은 특별하다.
- 위치: 중랑구 용마산로
- 특징: 아차산 연계 가능 / 바위 능선 뷰
- 추천 시간: 해뜨기 1시간 전 출발
- 난이도: ★★☆☆☆
- 포인트: 정상 전망대, 바위 능선 쉼터
거친 암릉 사이로 바라보는 해돋이의 강렬함
서울 동북쪽에서 조망이 확 트인 산 중 하나.
능선을 따라 오르다 해가 떠오르면,
서울과 경기도가 동시에 깨어나는 풍경이 펼쳐진다.남산 – 도심 위에서 보는 해돋이
남산은 새벽 공원이 아직 비어 있을 때, 서울타워 아래로 천천히 해가 올라온다. 해가 뜨는 방향은 북악산 너머지만, 붉게 물든 하늘과 서울의 건물들이 동시에 드러나는 그 시간이 주는 느낌이 특별하다. 이른 시간의 남산은 여전히 조용하고, 나만의 여유를 주기에 충분하다.
- 위치: 중구 남산공원
- 특징: 도심 일출 감상 / 접근성 최고
- 추천 시간: 일출 30분 전 서울타워 도착
- 난이도: ★☆☆☆☆
- 포인트: 팔각정, 서울타워광장, 북측 전망대
서울에서 가장 쉽게 접근 가능한 일출 스팟
특히 남산 북측에서 보는 북악산·동대문·성북 방향 일출이 인상 깊다.
대중교통, 케이블카, 도보 모두 가능하여
도심 속 새벽 산책에 적합.→ [서울산책②] 남산 참조
[서울산책 ②] 남산 – 도심에서 가장 부드럽게 걸을 수 있는 산
[서울산책 ②] 남산 – 도심에서 가장 부드럽게 걸을 수 있는 산
서울 한복판에서 시작하는 첫 산행, 남산을 걷다 서울은 도시답게 빠르게 흐른다. 바쁘게 걷고, 부지런히 지나가고, 때로는 눈앞의 하루를 넘기기에도 벅찰 때가 많다. 그런 도심 속에서 잠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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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 조용히 성곽 위에서 맞는 아침
인왕산은 해가 뜨기 직전, 바위 위에 올라 성곽을 따라 퍼지는 붉은 빛을 바라볼 때가 가장 인상 깊다. 도심이 아래에 깔리고, 고요한 공기 속에서 빛이 한 줄기씩 퍼질 때, 한양도성 위를 걷는 감각은 비로소 현실처럼 느껴진다. 매일 보는 도시지만, 그 아침엔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 위치: 종로구 사직로
- 특징: 고요한 분위기 / 성곽+일출 조합
- 추천 시간: 해뜨기 1시간 전 성곽 진입
- 난이도: ★★☆☆☆
- 포인트: 성곽길 전망대, 정상 바위 쉼터
도심 속 가장 묵직한 일출 뷰
일출 시간대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고요히 풍경을 감상하는 분위기.
성곽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는 차분하고,
어둠에서 천천히 빛으로 전환되는 순간이 영화처럼 다가온다.→ [서울산책③] 인왕산 참조
[서울산책 ③] 인왕산 – 바위산 너머, 조용한 서울이 보인다
[서울산책 ③] 인왕산 – 바위산 너머, 조용한 서울이 보인다
서울 한복판에도 여전히 조용한 산이 있다.높지 않지만 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그 아래로 펼쳐지는 서울의 모습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산.인왕산은 그런 곳이었다.이른 아침, 경복궁역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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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다르게 열고 싶을 때,
서울의 산 위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바라보자.
그 짧은 찰나가 나를 일으켜주고,
오늘도 잘 살아보자는 마음을 다시 꺼내준다.'한발만의 서울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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