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코스/서울산책
[동네산책] 마포구 경의선 숲길, 철길이 숲이 되는 길
서울 마포구는 예로부터 강과 길이 만나던 곳이었다.한강 북쪽에 자리한 마포는 '마포나루'라는 이름으로 익숙한데,이 나루는 조선시대 물길과 육로가 교차하던 중요한 교통 거점이었다.‘마(馬)’는 말을, ‘포(浦)’는 나루를 뜻한다.즉, 마포는 말을 끌고 배에 실어 강을 건너던 지점,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도시적 흐름의 중심이었던 셈이다.그 마포의 시간 위에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과거 열차가 다니던 경의선 폐선 구간을 따라 조성된길고 조용한 선형공원, 경의선숲길이다.한때는 금지되어 있던 철길이 이제는 사람들이 걷는 길이 되었다.철로의 긴장감이 걷기의 여유로 바뀌었고,그 위에는 나무와 꽃, 벤치와 사람의 리듬이 자란다. 철길을 걷는 일, 도시를 다시 잇는 일경의선숲길은 경의선 홍대입구역부터 가좌역까지약 6.3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