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만의 서울산책
[서울산책 ⑥] 불암산 – 초보자에게도 바위산이 허락되는 하루
서울 동북쪽 끝자락, 노원구와 남양주 사이에는 이름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산이 있다.불암산(佛巖山), 이름에 ‘불(佛)’과 ‘바위(巖)’가 함께 들어가는 이 산은멀리서 보면 뾰족하고 날카롭게 솟아 있는 바위산처럼 보이지만,막상 걸어보면 그 안에 숨은 너그러움이 있다.도전적인 코스지만 초보자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오를 수 있고,정상에 올랐을 때는 서울 전역을 내려다보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이만하면 잘 왔다’ 싶은 만족감이 분명히 남는 산.불암산은 그렇게, 산행을 취미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작은 도약 같은 산이 되어준다. 묵직한 이름, 바위산이지만 품이 넓은 불암산불암산의 해발은 508m. 서울에 있는 산 중 중급에 속하는 높이다.정상 부근은 바위 능선이 펼쳐져 있어 멀리서 보면 험준하게 보이지만,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