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코스/서울산책
[서울산책 ⑪] 관악산, 둘레에서 정상까지 한 걸음씩 오르는 산
서울에서 가장 도전적인 산을 꼽자면, 대부분이 관악산을 떠올린다.바위 능선과 가파른 경사, 조망이 탁 트인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분명히 도전의 연속이지만, 놀랍게도 그 시작은 매우 평화롭다.관악산은 초입에 다다르면 누구에게나 열린 듯이 다정하고,정상에 이를수록 한 걸음 한 걸음이 스스로를 확인하는 여정처럼 느껴진다.많은 이들이 관악산을 ‘힘든 산’으로 기억하지만,이 산은 그보다 훨씬 다양한 얼굴을 가진 산이다.도심 속에서 가장 가까운 숲을 품은 둘레길부터암릉을 지나 연주대로 오르는 본격 산행까지,걷는 이의 목적에 따라 아주 다른 경험을 선물해준다.그래서 관악산은 처음 오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사람에게도각자의 방식으로 기억되는 산이다. 관악산의 유래 – 불의 기운을 품은 산, 관모를 닮은 봉우리관악산(冠岳..